2014년 5월 23일 금요일

XBMC and Transmission on Raspberry Pi

라즈베리파이를 미디어플레이어와 NAS로 사용하기

이전에 라즈베리파이에 포고플러그를 연결해서 사용했었던 적이 있었다. 한국에 돌어와서 포고플러그를 구입하려고 보니 중고가 4만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었다. 내가 이전에 독일에서 산 가격이, 새 제품이면서 배송비까지 포함해도 20유로(3만원정도)가 안 되었었는데, 중고가가 4만원이라니 너무 비싸 보이는게 아닌가? 포고플러그 사도 어차피 라즈베리파이는 있어야 하니 그냥 라즈베리파이로 모든 걸 다해보기로 했다.

준비물은 라즈베리파이, SD카드, 유전원허브, 안 쓰는 2.5"HDD, HDMI 케이블, 랜선, MicroB 5핀 USB 케이블

라즈베리파이는 http://www.aliexpress.com/ 에서 케이스 및 방열판 포함해서 48 달러에 구매했다. 2014년 5월 24일자 달러 환율 기준. 1025.50 이니깐 대충 1030원 잡고 49,440원 지불

나머지 중 몇개는 집에서 굴러다니는 것 써도 된다. 새로 사야한다면 가격은 다음과 같다.
유전원 USB 허브 -노벨뷰(7포트, 5V2A), 배송료포함 G마켓 11,880원
트랜센드 SDHC class10 -  배송료포함 G마켓 7,880원
케이블은 컴퓨존에서 모두 구입(배송료 2500원)
컴퓨존 HDMI 골드 케이블 [1.4Ver] 2M - 2200원
컴퓨존 CAT.6 UTP 랜케이블 1M- 600원
케이블메이트 USB 2.0 (AM-Micro B 5핀) 케이블 1M- 1,100원
총 비용(HDD제외) 75,600원


연결은 유전원 허브에 HDD와 라즈베리파이의 전원을 연결하면 전원 1개로 라즈베리파이와 HDD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
Raspbmc/HDD와 유전원 USB 허브의 연결 모양


이 모델의 가격은 위에서 적었듯이 7만5천원 부근이다. 미디어플레이어와 간단한 NAS를 포함한 가격으로는 무척 저렴한 것이다. 저렴한 Divx플레이어가 5만원정도, EFM네트웍스의 제품중 가장 저렴한 NAS제품이 배송료포함해서 9만원 정도하는 것을 생각하면 엄청나게 저렴하다.

그러나 나에게 매력적인 것은 전력사용량이다. EFM네트웍스 제품(2.5"HDD제품)의 전력사용량이 42W 정도다. 유전원 USB 허브 제품은 5V 2A 아답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최고 전력사용량이 10W를 넘을 수가 없다. 1/4 수준이다. 미디어플레이어가 사용하는 전력을 더할 경우 1/5, 1/6이 될 수도 있다. 
끄지 않고 사용해도 10W * 24 * 30 = 7.2KW만 사용한다. 물론 이건 풀로드가 걸렸을 경우 이야기이다. 대충 7KW 잡고 3만원사용하는 집의 누진세 적용 추가 전기료(1KW당 270원)는 1944원, 약 2천원이 나온다. 물론 가끔 사용한다면 천원만 나올 수도 있다.

가격은 7만6천원, 한달 전기료는 2천원. 정말로 저렴하다.
약간의 수고만 들인다면 저렴한 가격으로 남부럽지 않은 미디어플레이어와 NAS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라즈베리파이(Raspbmc)에 Transmission과 Samba 설치하기

http://samhassell.com/setting-up-rasbmc-xbmc-on-a-raspberry-pi/ 를 참고했음.

1. SSH 접속
Raspbmc에 패키지를 설치하기 위해 SSH로 Raspbmc 접속한다.
라즈베리파이의 IP를 모르면 XBMC의 System 메뉴를 열어 확인한다.
접속할 수 있는 계정 정보는  pi / raspberry

추가적으로 HDD 설치하기 위해서는 Raspbmc에 HDD 연결하기를 를 참고한다.

2. transmission 설치
$ sudo apt-get update
$ sudo apt-get install transmission-daemon
$ sudo update-rc.d transmission-daemon defaults
$ sudo vi /etc/transmission-daemon/settings.json
    "speed-limit-up": 1,.
    "speed-limit-up-enabled": true,
    "rpc-whitelist-enabled": false,
    "rpc-authentication-required": false,
    "download-dir": "/home/transmission/downloads",
    "incomplete-dir": "/home/transmission/incomplete",
    "incomplete-dir-enabled": true,
    "umask": 0,
$ sudo mkdir /home/transmission/downloads
$ sudo mkdir /home/transmission/incomplete
$ sudo chmod 777 /home/transmission/downloads
$ sudo chmod 775 /home/transmission/incomplete
$ sudo chown -R debian-transmission:debian-transmission /home/transmission/
$ sudo /etc/init.d/transmission-daemon restart

Samba에서 /home/transmission/downloads에 접근하기 위해 퍼미션을 777로 줬다.
transmission 설정은 다음을 참고한다.
https://trac.transmissionbt.com/wiki/EditConfigFiles
설정을 마치면 꼭! 다음을 실행해줘야 한다.
$ sudo pkill -HUP transmission-da

transmission의 webclient를 접근하기 위해서는 다음 주소로 접근한다.

http://192.168.219.99:9091/transmission/web/

3. Samba 설정.
자막파일이 토렌트 파일에 같이 포함되어 있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그러면 자막파일을 삼바로 연결해서 복사 해줘야 한다.

Raspbmc에는 이미 삼바가 설치되어 있어 따로 설치해줄 필요는 없고 설정만 해주면 된다.
집안에서만 사용할 것이므로 보안 따위는 신경 안 쓴다.

다음 설정을 추가해 준다.
$ sudo vi /etc/samba/smb.conf.
[global]
map to guest = bad user
[downloads]
path = /home/transmission/downloads
public = yes
only guest = yes
writable = yes

이건 내 설정이다.
[global]
    workgroup = WORKGROUP
    #usershare allow guests = yes
    #security=share
    map to guest = bad user
    netbios name = Raspbmc
    server string = Raspbmc Samba
    socket options = TCP_NODELAY SO_RCVBUF=8192 SO_SNDBUF=8192
    local master = no
    dns proxy = no
    security=user
    follow symlinks = yes
    wide links = no
    unix extensions = no
    lock directory = /var/cache/samba
[pi]
    browsable = yes
    read only = no
    #guest ok = yes
    valid users = pi
    path = /home/pi
    #force user = pi (no longer needed)
[devices]
    browsable = yes
    read only = no
    #guest ok = yes
    valid users = pi
    path = /media
    force user = root
[downloads]
    path = /home/transmission/downloads
    public = yes
    only guest = yes
    writable = yes
설정하고 나선 삼바 재시작.
$ sudo service samba restart

만약 samba를 설치하려 시도했다가 잘못되었을 경우, 의존성 걸려있는 것을 한꺼번에 다 설치히 주면 해결된다.
$ sudo apt-get install samba samba-common libwbclient0 libpam-winbind libnss-winbind winbind







Raspbmc에 HDD 연결하기

Raspbmc에 2.5" HDD를 연결하면 전력부족으로 연결이 되지 않는다.
유전원허브를 구입해서 HDD를 연결한다.

HDD가 연결이 되면 
$ df -h
...
/dev/sda1       299G   12M  299G   1% /media/MEDIA
와 같이 나온다.

FAT32의 경우 파일 최대사이즈가 4GB여서 4GB 이상의 파일을 사용하기 위해서 ext4 로 HDD를 포맷한다.

파티션 생성
$ sudo fdisk /dev/sda
Command (m for help): 
와 같이 나오는데, 
p 를 치면 현재 파티션테이블을 출력.
d 를 치면 현재 파티션테이블을 삭제.
n 를 치면 새로운 파티션생성. primary로 생성하면 된다. w로 쓰기. 
나머지는 그냥 엔터로 진행.
ext4로 포맷
$ sudo umount /dev/sda1
$ sudo mkfs.ext4 /dev/sda1 

파티션 정보 저장, 
UUID로 지정하고 transmission을 위한 HDD이므로 mount위치를 /home/transmission으로 지정
$ ls -l /dev/disk/by-uuid
ls -l /dev/disk/by-uuid/
total 0
lrwxrwxrwx 1 root root 10 Apr 29 20:13 897fea48-2217-408a-99c4-2d5869efad14 -> ../../sda1
lrwxrwxrwx 1 root root 15 Apr 27 13:20 CEC6-297F -> ../../mmcblk0p1
$ sudo mkdir /home/transmission
$ sudo vi /etc/fstab
UUID=897fea48-2217-408a-99c4-2d5869efad14 /home/transmission      ext4    defaults 0 0
$ sudo mount -a

자 이제 HDD가 연결되었다.

LG U+ CAPM-6000 에서 라즈베리파이 XBMC(Raspbmc)사용하기.

잠깐 외국에 갔다 왔더니 내가 처갓집에 설치해놓은 공유기는 어디로 가고,
싸구려 LG U+용 CAPM-6000 가 꼽혀 있었다.

아마도 인터넷기사가 설치해 놓은 것으로 추측되는데, 물어보면 얼굴 붉힐 것 같아 그냥 모른체 하기로 했다. 새 아파트라 속도가 100Mbps 부근이 나와야 하는데 측정해보면 24Mbps정도만 나온다. 분명히 b(it)다. B(yte)가 아니라...그래도 참는다.

하지만 이 공유기는 IP고정할당 기능이 없고, IP를 캐쉬도 안 하는지 Raspbmc를 껐다 켜면 매번 IP가 바뀐다. 아... LG가 일부러 없앤 듯 보인다. 이건 못 참는다.

IP가 매번 바뀌어서 Yatse같은 스마트폰 앱은 쓸 수가 없다. 그런거 안 쓰고 리모컨으로 버텨볼려고 하지만 유투브 동영상을 XBMC로 보내기 기능은 리모컨으로 될리가 없다.

그래서 그냥 무식하게 고정IP를 Raspbmc에 할당하기로 한다.

Raspbmc에서 프로그램->Raspbmc Settings를 선택한다.
Use DHCP를 Off 한다. 
IP Address를 192.168.219.99 와 같이 마지막 부분을 2부터 99사이로 고친다. (다행히도 이 공유기는 DHCP 주소를 100부터 254까지만 할당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는 확인을 누르면 이제부터 고정IP가 사용된다.

너무나 쉽게 고쳐지는데도, 그동안 귀찮아서 안 했다니....ㅜㅜ

참고.
공유기 주소 : 192.168.219.1
공유기 비밀번호 : admin


2014년 5월 8일 목요일

라즈베리파이에 XBMC(Raspbmc) 설치하기

구입

라즈베리파이는 aliexpress.com 에서 구입.
거기서 raspberry pi model b 라고 검색하면 케이스, 방열판까지 포함된 것을 48 달러 정도에 구입할 수 있다. 배송은 무지 느리다. 2주정도 지나면 온다
배송된 물품들

케이스와 방열판 조립하면 이런 모양

한국에서 구매하고 싶시면 Elepartsicbanqleocom 에서 부가세, 배송료포함 5만6천원정도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케이스와 방열판은 또 따로 사야한다. 케이스와 방열판을 합치면 만원정도 더 든다.

충전기는 다이소 충전기(3000원, 5V1A) 를 구입. HDMI, 랜선은 집에 있는 것을 썼다.
SDHC메모리는 예전에 휴대폰에 있었던 8G짜리 MicroSD에 아답터를 꼽아서 사용.

XBMC 설치

http://www.raspbmc.com/wiki/user/windows-installation/
저기서 raspbmc-win32.zip 파일을 받는다.

자 SDHC메모리를 컴퓨터와 연결한다. 노트북이면 그냥 꼽으면 된다.
그리고  raspbmc-win32.zip  압축파일을 풀고 installer.exe를 실행시킨다.
처음에 Accept-Cancel 창이 나오는데, 일단 가볍게 Accept를 클릭해준다. 그리고는


SD카드 그리고 맨 아래 라이센스 허용 부분만 체크한 상태에서 Install을 누른다.
설치 성공 창이 뜬다. 이제 SDHC카드를 뽑은 다음 라즈베리파이에 껴 준다. 그리고 전원케이블, HDMI, 랜케이블를 연결한다.

그리고는 기다린다. 티비에 연결된 상태라 캡쳐가 힘들다. 그냥 기다리자.

요즘 TV는 HDMI 연결하면 리모콘으로 라즈베리파이를 작동시킬 수 있다.
http://en.wikipedia.org/wiki/HDMI#CEC
문제는 HDMI 케이블이 오래되었거나 TV쪽에서 특정 HDMI 포트만 이걸 활성화 시켰을 수 있다. 3년된 HDMI 케이블 사용해서 리모컨으로 작동이 안되는 줄 알았더니 새로 2천원 주고 산 HDMI 케이블에서는 잘 되는 현상..아~ 아까운 시간.

만약에 리모컨이 작동하지 않으면 마우스 연결해서 설정해야 한다.
물론 앱스토어에 Official XBMC Remote, Yatse 라는 것들이 있지만 마우스가 편하다.

일단 영어 메뉴인데 이걸 한글로 바꿀려면
System -> Settings -> Appearance -> Skin -> Fonts를 Arial based로 바꿔준다. 한글 폰트가 Arial based 밖에 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 다음 System -> Settings -> Appearance -> Inernational -> Language를 Korean으로 바꿔준다.

자 그럼 설치가 끝났다.

2014년 5월 6일 화요일

윈도우즈에서 가상 데스크탑(워크스페이스) 사용하기

요즘은 메모리값이 싸져서 노트북에서도 크롬창을 여러개 열어두게 된다. 거기다가 내가 집중력도 낮아, 중요한 일을 하다가 잠깐 머리 식힌다고 인터넷 뉴스를 보다 보면 창이 수십개가 열리고 그러다가 정신차린다고 창을 닫아버리면 기존에 작업하던 창도 같이 닫혀버리는 경우도 발생한다. 물론 Ctrl+Shift+T로 닫힌 창을 다시 연다거나 Ctrl+H로 히스토리를 찾아서 복구가능하지만 개인정보 안 넘긴다고 Private Window로 연 작업창은 그딴 거 없이 다 날라간다.

리눅스에서는 Desktop Manager가 Workspace를 관리해 주는 데 그런게 없을까 하고 라이프해커에 찾아봤다. 바탕화면 Workspace를 분리해 두면 딴짓을 다른 Workspace에서 하면 되니깐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오는 게 빨라질 수 있다.
역시나 있었다. Five Best Virtual-Desktop Managers 

윈도우즈 버전은 2개  VirtuaWin과 Dexpot 가 소개되었다.
이중에서 조금이지만 그래도 추천수가 많은 VirtuaWin 를 설치하기로 했다.(아마 플러그인 설치가 되어 사람들이 더 좋아하는 것 같다)
http://virtuawin.sourceforge.net/
이 중에서 유니코드 버전을 받는다.(유니코드 버전과 유니코드가 아닌 버전이 있으면 일단 안전빵 유니코드 버전으로....)

설치가 끝나면 기본적으로 Workspace가 4개가 생긴다.

1
2
3
4


기본으로 1번 Workspace 부터 시작하고 Workspace 간 이동은
Ctrl + Alt + 화살표 이다. 오른쪽으로 이동하려면 Ctrl + Alt + → 이다. 아래로 이동하려면 Ctrl + Alt + ↓ 식이다. 

지금 보고 있는 윈도우(창)를 이동하려면 Alt + Win + →를 누르면 순서대로  1,2,3,4번 Workspace로 옮겨지게 된다. 반대 방향은 Alt + Win + ←를 누르면 4,3,2,1번 순서대로 옮겨지게 된다.

이 모든 단축키는 Setup 창에서 바꿀 수 있다.

그런데 Intel Graphic카드를 쓰는 컴퓨터는 Ctrl + Alt + 화살표 조합하고 단축키가 겹쳐서 에러가 날 것이다. FAQ에서는 Ctrl+ Alt + F12로 미디오 컨트롤 제어판을 연 다음 인텔쪽 단축키를 바꾸라고 나오는데 나는 Ctrl + Alt 조합보다는 Ctrl + Shift 조합이 더 좋아서 VirtuaWin쪽 단축키를 Ctrl + Shift + 화살표로 바꿨다. 이건 개인 취향이니깐....
참고로 인텔 그래픽카드에서 그 단축키에 대한 설명.

전환 성능이 느리다면 Setup->Expert->On desktop change preserve setting를 static taskbar order로 바꾸면 조금 성능향상이 있다고 한다. 

또 컴퓨터->속성-> 고급시스템설정->고급->성능 설정->최적 성능으로 조정을 하면 성능향상이 있다고 그런다. 그런데 이러면 창들 모양이 망가진다. 



내 노트북이 너무 느리기 때문에 대충 이딴식으로 설정했다. 

이제 과연 내가 집중할 수 있을까?


2014년 5월 5일 월요일

아파트, 오피스텔 면적 계산하기

아파트 면적이라고 하면 보통 24평, 34평 이런 것들만 알고 있다. 하지만 아파트 카달로그를 보면 전용면적, 공용면적, 기타공용면적, 공급면적, 계약면적이란 것들이 나온다.

이전에 독일에 살기 시작하고 집을 구할 때 한국식으로 생각하니 면적 계산에서 약간 헷갈리는 부분이 있었다. 그것 때문에 배우자와 약간의 말다툼이 있었던 적도 있다.

보통 독일에서의 보눙(우리식으로의 아파트)은 베란다 같은 것이 없이 모든 바닥이 외부에
닫게 되어 있다. 발코니 같은 것이 있긴 하지만 매우 작은편이고 그냥 모든 창문이 외부에 노출되어 있다. 그래서 난방효율도 떨어진다. 우리식으로 생각하면 모든 베란다가 확장되어 있는 상태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런 집들 중 우리가 관심있어 하는 크기는 대충 80m2였었다. 우리가 살고 있던 지역(시골)의 집값이 미쳐서 1m2 당 10유로로 계산되어 관리비와 난방비를 제외하고 800유로 정도 내야하는 상태였다. 원화로는 한달에 120만원. 난방효율도 떨어져서 관리비와 난방비를 계산하면 대충 1000유로, 원화로는 150만원 정도인 것이다.

그런데 나는 이런 집에 한달에 150만원을 투자하고 싶지 않았다. 20평형대 아파트밖에 안 되는 집에 한달에 150만원 지불하면 생활에 부담이 팍 온다. 차라리 더 시골로 이사가서 더 큰 집을 싸게 구하는 게 나아보였다. 하지만 와이프는 80 m정도면 30평형대 아파트 정도 된다는 것이다. 아마 한국에서 마법의 숫자인 전용면적 85m2 (모든 세제 공식에 등장하는)가 30평형대라는 것을 떠올린 모양이다.

하지만 나는 이전에도 아파트의 서비스면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80m정도면 이전에 우리가 살았던 24평 아파트보다 작다고 했더니 절대 그럴리가 없다고 팔팔 뛰는 것이다. 그때는 말로는 설명할 수 없어 넘어갔었고 결국 집값이 너무 올라 그냥 살고 있는 집에 그냥 계속 머물기로 했다.

그때 기억이 떠 올라 한국의 아파트 면적에 대해서 정리하기로 했다.



이게 우리가 독일로 이사가기 전에 살던 아파트의 도면이다. (여기에 등장하는 모든 도면은 http://land.naver.com/ 에서 가져왔다)

아파트는 보통 분양면적이 공급면적으로 계산한다. 그럼 여기서 아파트의 면적 공식에 대해서 정리해보자.

전용면적은 실제 우리가 사는 면적이다. 저기 위에서 보면 발코니를 제외한 색깔 칠해진 부분들이다. 실제로 집을 사면 등기부등본에 찍히는 면적이다. 그리고 우리가 집을 사고 판 후에 세금 메길때 적용하는 면적이다.
한국에서는 85m2이하면 중산층이 산다고 생각되어져서 세금 혜택이 많다. 그리고 1998년 이후에는 주택법이 바뀌어서 벽이나 기둥이 전용면적에 포함되지 않게 되었다. (위키피디아 아파트 참고) 그리고 보통 벽이나 기둥을 제외한 면적을 사람들은 안목면적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1998년 이전의 아파트는 벽이 전용면적에 들어가기 때문에 안목면적은 전용면적보다 작게 된다. 그래서 최근의 아파트가 20세기에 지어진 아파트보다 한평 정도는 실제로 크게 되는 것이다.

공용면적은 저기 위에서 엘리베이터, 복도, 계단 같은 주민이 공동으로 쓰는 부분이다. 그리고 벽하고 기둥이 여기에 들어간다. (역시 위키피디아 아파트 참고). 필로티는 벽이 있으면 공용면적에 들어가고 기둥만 있으면 기타공용면적에 들어간다는 말도 있는데, 확인을 할 수가 없다.

그리고 이 둘을 합하면 공급면적이 된다. 그리고 도면에서 이 둘을 모두 확인할 수 있다.

기타공용면적은 경비실, 노인정, 주민공동시설(휘트니스, 수영장, 독서실 등)과 지하주차장 면적 등을 지칭한다. 대단지 일수록 많은 세대수로 나눌 수 있기 때문에 이 크기는 줄어든다.

계약면적은 공급면적과 기타공용면적을 합한 면적이다.

정리하면
전용면적 : 현관 열고 들어가 내가 실제로 들어갈 수 있는 공간(발코니 제외), 등기부등본에 찍히는 진짜 내 소유공간
공용면적 : 아파트 건물 안에서 전용면적과 서비스면적을 제외한 공간. 물론 복도나 엘리베이터는 옆집, 윗집, 아랫집이랑 1/n
공급면적(아파트분양면적) : 전용면적+공용면적
기타공용면적 : 건물밖에서 공유하는 공간. 경비실, 지하주차장, 주민공동시설. 모든 세대수가 1/n, 세대수가 많을수록 세대수당 기타공용면적은 줄어든다.
계약면적 : 공급면적(전용면적+공용면적) + 기타공용면적
서비스면적 : 건설사가 그냥 주는 공간(이건 건설사 재량)

우리가 아파트를 산다고 할때 공급면적에 대해서 계약을 하는 것이다. 평당 얼마다 계산하 때 아파트가격을 공급면적으로 나눈다.

그런데 이 모든 공식은 베란다 확장을 안 하던 시절 이야기다. 요즘에는 분양 당시부터 베란다를 확장 하도록 설계하고 베란다가 확장되어 있는 상태로 집주인한테 넘겨준다.

위 아파트는 당시에 24평으로 분양을 했었다. 분양면적이 79.71 인 것이다(이제부터 m2는 생략한다). 하지만 베란다확장을 하면 실제로 내가 거주하는 면적은 전용면적(59.95)+ 서비스면적(31.43) = 91.43 이 된다. 공급면적보다 커진다. 확장이 안 된 안방 베란다와 다용도실을 제외하더라도 대충 실거주 공간은 80 정도는 나온다.

아까 독일에서 80짜리 보눙이 24평 아파트 보다 작다는 말이 여기서 나온 것이다. 독일도 80짜리라고 해도 지하캘러(창고)를 면적에 집어 넣기 때문에 실제 크기는 이것보다 작게 된다. 캘러가 보통 3-5정도 하기 때문에 실거주 75-77 정도 되는 것이다. 근데 이건 남은 베란다도 없다. 그러니 실제로 쓰는 공간은 24평 아파트가 훨씬 크게 되는 것이다.
강남도 아닌 곳에 24평아파트 보다 작은 곳에 한달에 150만원씩 주고 살고 싶지 않았었던 것이다.

면적에 조사하다 보니 재미난 사실을 알게 되었다. 실제 위 평형은 미분양 상태로 있다가 아버지가 술김에 구입하신거다. 2006년 당시 아파트붐이 엄청나게 불어서 같은 단지 다른 평형은 몇십대 일의 상태로 1순위에서 청약이 끝났는데 왜 저 평형만 미분양이 난 것일까?

구조도 엉망이고 고층들 사이에 저층이라서 미분양이 났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인기 없는 평형이면 분양가를 저렴하게 했어야 했다. 하지만 서비스 면적을 보면 오히러 비싸게 분양했던 것이다. 자 확인 해 보자. 같은 단지에 23평도 분양했었다.


전용면적은 같다. 하지만 공용면적이 줄어들어서 78.81 이다. 우리가 살던 평형은 79.71 이다. 그런데 서비스면적을 비교해 보면 웃긴 결과가 나온다. 23평 서비스 면적은 32.42, 24평 서비스면적은 31.43. 전용면적 + 서비스면적을 계산하면 23평은 92.36, 아까 우리가 살던 평형(24평)은 91.43 반대로 1이 줄어든다.  0.93 정도 적은 아파트를 0.9 정도의 공간을 더 사야한다. 그러니 1.8 차이가 단다. 약 0.6평 더 비싸게 주고 사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아파트를 살 때는 꼭 서비스면적을 확인해야 한다. 요즘 신도시에는 4.5베이 아파트까지 나온다던데, 보통 4베이 아파트는 아파트 앞 부분에 방3, 거실 앞에 베란다가 하나씩 있어서 총 4개의 베란다를 준다는 뜻이다. 그런데 4.5베이는 ㄴ자 모양으로 거실을 둘러서 거실 쪽에 조그만 베란다를 더 준다는 뜻이다.


이것도 4베이 아파트다. (전용+서비스는 124.83, 헉 약 37.7평, 공급면적은 108.76)


같은 단지의 또 다른 4베이다. (공급면적은 110.54)

구조가 똑같아 전용면적과 서비스면적이 똑같은 데 분양면적(공급면적)이 다르다? 분양가가 어떻게 책정되었는지 모르겠지만 0.6평값 더주고 샀다면 정말 재미있는 상황인 것 같다.

가끔 신도시에 분양가가 높다고 얘기하는데, 보통 서울에서 멀어질 수록(즉 땅값이 저렴할 수록) 건설사에서 서비스면적을 많이 준다. 그래서 신도시지역 아파트값은 그걸 좀 고려해야 한다. 서울 한 복판의 아파트와 신도시의 아파트의 서비스면적도 비교해서 평당 단가를 계산해야 한다. 물론 서울 한 복판에 있으면 비싼게 당연하게 신도시는 저렴 해야 하는게 당연하다.

같은 평형대의 아파트보다 오피스텔이 한참 작다고 하는데, 오피스텔은 보통 계약면적을 오프스텔 분양면적으로 계산한다. 내가 이전에 살던 24평 아파트의 경우 계약면적은 104.07 이다. 거기다가 확장하는 서비스면적(31.43)을 더하면 135.5가 나온다. 약 41평이 나오는 것이다. 아파트의 대형단지 보다 세대수가 적기 때문에 주민공동시설 부담도 더 해 진다면 42-3 평이 나올 수도 있다. 물론 오피스텔도 복층 같은 경우를 서비스면적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일반적인 아파트와 비슷한 구조에서 복층형 구조를 생활 공간이라고 생각해야 할지는 그곳에서 사는 사람이 판단해야 할 문제이다.

여기까지가 내가 알고 있는 아파트 면적에 대한 개념이다. 물론 틀릴 수도 있다. 틀린 점이 있다면 지적해 주길 바란다.